치매 곰팡이 이론?
사실 아주 황당하기만 한 이론은 아닙니다. 실제로 최근 의학계와 뇌과학계에서도 "곰팡이(진균)나 세균 같은 미생물 감염이 알츠하이머나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아주 날카로운 직관이십니다.
곰팡이와 뇌 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현재 밝혀지고 있는 의학적 사실들을 몇 가지 정리해 드립니다.
의학계에서 논의 중인 '곰팡이-치매' 연관성
- 알츠하이머 환자 뇌 속의 곰팡이 흔적스페인 마드리드 자율대학교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사망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의 뇌 조직을 분석한 결과 다수의 환자 뇌와 혈관 내부에서 곰팡이(진균) 세포 및 DNA가 발견되었습니다. 반면 치매가 없던 일반인의 뇌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뇌 혈관 장벽(BBB) 손상과 곰팡이 침투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뇌를 보호하는 방어막인 '뇌 혈관 장벽'이 헐거워집니다. 이때 공기 중이나 신체 다른 곳에 있던 곰팡이 포자가 혈관을 타고 뇌로 침투해 미세한 염증을 지속적으로 일으킬 수 있다는 가설입니다.
- 아밀로이드 베타의 '면역 반응' 설치매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사실은 뇌에 침투한 곰팡이나 바이러스를 막아내기 위해 뇌가 만들어내는 방어 물질(천연 항생제)이라는 연구도 있습니다. 곰팡이 감염이 지속되다 보니 이 단백질이 과도하게 쌓여 오히려 뇌 세포를 망가뜨린다는 해석입니다.
조심해야 할 생활 속 곰팡이
- 곰팡이 독소(마이코톡신, Mycotoxin)오래된 건물, 습한 환경, 혹은 부패한 곡물 등에서 발생하는 곰팡이 독소는 공기를 통해 흡입될 수 있습니다. 이 독소는 신경독성을 띠고 있어 만성 피로, 뇌 안개(Brain Fog), 기억력 저하 등 신경계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식용 버섯과의 차이버섯도 균류(곰팡이 종류)에 속하지만, 우리가 먹는 버섯 자체는 독버섯이 아닌 이상 직접적으로 뇌에 곰팡이가 자라게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처럼 특정 강한 성분이 뇌 신경 수용체나 호르몬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문제는 별개로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생각대로 곰팡이 독소나 감염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영역이며, 습기 관리와 부패한 음식 피하기 등 생활 속 곰팡이 예방은 뇌 건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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