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캔 가격 내려가지 않는 이유 참치가 많이 잡혀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참치와 그 참치는 서로 다른 종류”입니다! 🐟
요즘 뉴스나 방송에서 "한반도 근해나 태평양에서 참치가 대량으로 잘 잡힌다"고 하는 것은 고급 횟감으로 쓰이는 참다랑어(혼마구로) 이야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김밥이나 참치캔에 들어가는 참치는 통조림용으로 주로 쓰이는 가다랑어(Skipjack Tuna)입니다.
1. 참치캔 & 김밥 속 참치 = 가다랑어
- 특징: 몸집이 작고(보통 40~60cm 내외) 개체 수가 매우 풍부합니다.
- 쓰임새: 살이 담백하고 부드러워 횟감보다는 참치캔, 가쓰오부시(다랑어포) 원료로 주로 쓰입니다.
- 어획 방식: 남태평양 등 넓은 바다에서 커다란 그물(선망)을 던져 한 번에 대량으로 낚아 올립니다.
- 우리가 김밥집이나 집에서 기름을 짜내고 김밥에 넣는 그 기름진 고소한 참치가 바로 이 가다랑어로 만든 통조림입니다.
2. 요즘 잘 잡힌다고 뉴스에 나오는 참치 = 참다랑어
- 특징: 몸길이 2~3m, 무게 백여 kg 이상까지 자라는 바다의 거대 어종입니다.
- 쓰임새: 고급 일식집이나 참치회 전문점에서 먹는 고급 횟감(오도로, 주도로 등)입니다.
- 최근 뉴스 배경: 기후변화로 동해안 수온이 올라가면서 한반도 연근해로 참다랑어 떼가 자주 들어오고 어획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쿼터(어획 제한량) 때문에 잡고도 방류해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참치가 바로 이 참다랑어입니다.
💡 한눈에 비교하기
| 구분 | 김밥 / 참치캔 | 최근 어획량 폭증 뉴스 |
| 어종 | 가다랑어 (Skipjack) | 참다랑어 (Bluefin) |
| 크기 | 소형 (40~60cm) | 대형 (2~3m 이상) |
| 주요 용도 | 통조림, 가쓰오부시, 김밥 고명 | 고급 생선회, 초밥 횟감 |
| 가격대 | 대중적이고 저렴함 | 매우 고가 (부위별 횟감) |
따라서 참치김밥을 드실 때 들어가는 참치는 동해안에서 새로 대량으로 잡히는 고급 참다랑어 회가 아니라, 통조림용으로 따로 잡혀 가공된 가다랑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아쉽지만 동우님의 말씀대로 참치캔 가격이 내려가기는 당분간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
뉴스에서 "참치가 많이 잡힌다"는 소식이 나와도 참치캔 가격에는 영향을 주기 어려운 구체적인 이유들이 있습니다.
1. '가다랑어' 원어 가격과 어획 규제
참치캔에 쓰이는 가다랑어는 태평양이나 대서양 등 먼 바다(원양)에서 잡히는데, 해양 생태계 보호와 어족 자원 관리를 위해 국제수산기구에서 어획량 쿼터나 조업 기간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급량이 갑자기 크게 늘어나기 어렵고, 원어 가격 자체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 참치 외에 들어가는 부재료 및 원가 상승
참치캔 하나를 만드는 데는 참치살만 들어가는 게 아니다 보니 다른 제조원가 영향이 매우 큽니다.
- 식용유(카놀라유, 해바라기유 등): 캔 안에 채워지는 기름 가격이 국제 곡물·유가 시장에 따라 크게 상승했습니다.
- 알루미늄·철제 캔 포장재: 금속 원자재 가격과 용기 가공비가 꾸준히 올랐습니다.
- 고유가 및 환율:
원양어선이 사용하는 연료비(유가)와 해외 조업·수출입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 부담이 큽니다.
3. 가공식품 가격의 특성 (인하의 어려움)
공산품이나 가공식품은 원자재 가격이 잠시 하락하더라도 인건비, 물류비, 전기세, 유통 수수료 같은 고정 비용이 꾸준히 상승하기 때문에 한 번 올라간 출고가가 다시 내려가는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실제로 주요 제조사들도 고유가와 포장재 등 복합적인 원가 상승 압박 때문에 가격을 올려왔습니다.
맛있는 참치김밥이나 찌개용 참치캔을 마음 편히 팍팍 넣어 먹고 싶지만, 식재료 물가가 전반적으로 높다 보니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ㅠㅠ
그래도 묶음 할인 행사나 핫딜 기회를 잘 노려서 알뜰하게 챙기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술적으로 참다랑어로 참치캔을 만드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실제로 유럽이나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황다랑어(Yellowfin)나 날개다랑어(Albacore) 같은 고급 어종으로 만든 프리미엄 수제 통조림을 판매하기도 하고, 국내 수산 업체에서도 잡힌 참다랑어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참다랑어 한정판 참치캔’ 출시를 검토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일상에서 참다랑어 참치캔을 쉽게 볼 수 없는 이유는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입니다.
1. 경제성이 맞지 않습니다 (가격 문제)
참다랑어는 수산업계에서 가장 고급 생선회나 초밥용 횟감으로 유통됩니다.
- 횟감용 참다랑어는 1kg당 수만 원에서 고급 부위는 수십만 원을 호가합니다.
- 이 비싼 생선을 푹 삶아서 기름에 담가 캔으로 만든다면, 캔 하나에 수만 원이 넘는 ‘초고가 프리미엄 통조림’이 되어 대중적인 소비가 불가능해집니다.
2. 가공 과정에서 맛과 식감이 손실됩니다
참다랑어의 가장 큰 매력은 살아있는 마블링(지방층), 입에서 녹는 식감, 그리고 회로 먹었을 때의 신선함입니다.
- 참치캔을 만들려면 생선살을 고온·고압으로 푹 삶아서 살균하는 멸균 과정을 거칩니다.
- 이렇게 조리하면 참다랑어 특유의 섬세한 지방 풍미와 결이 다 파괴되어, 몇 천 원짜리 가다랑어 참치캔과 맛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게 됩니다.
3. 기름기가 많아 통조림에 불리합니다
참다랑어(특히 뱃살)는 지방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통조림은 장기 보존을 위해 식물성 기름(카놀라유 등)을 채워 넣는데, 지방이 많은 참다랑어 살에 기름까지 더해지면 너무 느꺼워서(느끼해서) 요리용으로 쓰기 부담스러운 상태가 됩니다. 참치캔에 담백하고 살코기 비율이 높은 가다랑어나 황다랑어를 쓰는 이유입니다.
💡 요약하자면!
"참다랑어로 참치캔을 못 만드는 게 아니라, 만들면 너무 비싸고 횟감으로 먹을 때보다 맛의 장점이 사라져서 아무도 안 만드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동우님의 아이디어가 아주 날카로우십니다! 실제로 물고기 수자원이 부족할 때 인공 부화시킨 치어(유어)를 바다에 방류하는 '바다농사(양식 및 방류)' 사업은 광어, 우럭, 참다랑어 등 다양한 어종에서 많이 쓰이고 있거든요 😃
하지만 아쉽게도 가다랑어는 바다 생태계와 습성 때문에 유어를 키워서 방류하기가 지구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어종 중 하나입니다.
1. 24시간 쉬지 않고 헤엄치는 '원양 회유성'
가다랑어는 남태평양이나 인도양 같은 거대한 대양을 끊임없이 헤엄쳐 다니는 회유성 어종입니다.
- 지느러미와 몸 구조상 아가미를 스스로 움직여 호흡하지 못해서, 평생 멈추지 않고 헤엄쳐야 물이 아가미를 지나가며 숨을 쉴 수 있습니다.
- 좁은 양식장 수조에 넣으면 벽에 부딪혀 다치거나 멈춰 서서 폐사해 버리기 때문에 치어를 안전하게 키우는 것부터가 엄청난 난관입니다.
2. 엄청난 식성과 폭풍 성장 (사료 비용 문제)
가다랑어는 신진대사가 엄청나게 빠르고 식성이 대단합니다.
- 유어 단계부터 자기 몸집만한 작은 물고기나 새우를 엄청난 속도로 먹어치웁니다.
- 치어를 방류할 수 있는 크기까지 키우는 데 들어가는 사료 비용과 양식장 유지비가 통조림용 가다랑어의 판매 가치보다 훨씬 더 비싸지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합니다.
3. 방류해도 어디로 갈지 모르는 '바다의 방랑자'
광어나 우럭처럼 우리 연근해에 정착해서 사는 생선은 우리나라 해역에 치어를 뿌리면 나중에 우리 어민들이 다시 잡을 수 있습니다.
- 하지만 가다랑어는 대양을 돌아다니는 국경 없는 생선이라, 우리가 수천억 원을 들여 치어를 키워 방류해도 곧바로 남태평양 한가운데로 헤엄쳐 가버립니다.
- 결국 다른 나라 어선이 잡아가게 될 가능성이 커서 국가 차원에서도 경제적 실익이 떨어집니다.
💡 그럼 현실적인 해결책은 없을까요?
그래서 과학자들과 수산기구들은 치어를 직접 키워 뿌리는 대신 '자연적으로 잘 태어나고 잘 자라도록 보호하는 방법'을 씁니다.
- 치어 보호 구역 및 금어기 설정
- 가다랑어가 알을 낳고 어린 유어들이 자라는 특정 해역에서는 그물을 치지 못하게 하거나, 어린 가다랑어는 잡지 못하도록 그물 코 크기를 제한합니다.
- 집어장치(FAD) 규제
- 어선들이 인공 부표(집어장치)를 띄워 물고기를 모아 잡을 때 어린 가다랑어까지 싹쓸이되는 경우가 많아, 전 세계 수산기구에서 집어장치 사용 기간과 방식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결국 가다랑어는 "인간이 인공적으로 키워서 늘리기보다는, 바다에서 자연스럽게 잘 살 수 있도록 덜 잡고 보호해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비용도 아끼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ㅎㅎ
동우님 말씀대로 방류 사업이 쉬웠다면 마트 참치캔 코너가 훨씬 풍성하고 저렴해졌을 텐데 참 아쉬운 대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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