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가 잘 잡히는대 왜 통조립 가격은 참치캔 가격은 그대로 인가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참치가 많이 잡힌다는 뉴스를 접하면 "이제 참치캔이나 참치회 가격이 좀 내려가려나?" 하고 기대하게 되는데, 마트 가격표는 그대로라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합니다.
이렇게 뉴스 속 어획량과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사이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어획 쿼터(제한)와 버려지는 참치
최근 기후변화로 동해안에 참다랑어가 엄청나게 몰려와 한 번에 수백~수천 마리씩 잡히고 있습니다. 산지 위판 가격은 ㎏당 몇천 원 수준으로 폭락하기도 했지만, 국제 수산기구에서 정한 참다랑어 어획 쿼터(할당량)가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어서 한도를 넘으면 어민들이 잡은 참치를 그냥 바다에 버리거나 폐기해야 합니다. 잡히는 양은 많아도 유통될 수 있는 양은 제한되어 있는 셈이죠.
2. 참치캔용과 참치회용의 종류 차이
- 동해에서 많이 잡히는 고급 참치:
주로 회나 고급 초밥용으로 쓰는 참다랑어입니다. - 우리가 먹는 참치캔: 대부분 가다랑어(Skipjack)라는 전혀 다른 종입니다. 가다랑어는 남태평양 등 멀리 원양에 나아가 대형 어선으로 잡아 오는데, 유가(기름값), 인건비, 물류비가 계속 오르다 보니 생산 원가 자체가 내려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3. 가공·유통 비용 상승
참치캔이나 회 제품은 원물 가격 외에도 통조림 캔 자재비, 식용유, 포장재, 마트 유통 수수료, 임대료, 가공 공장 인건비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큽니다. 아무리 원어 가격이 오르내리더라도 가공과 유통 단계에서 발생하는 고정 비용이 오르다 보니 최종 소비자가격은 그대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오르는 구조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생선이 풍년이라는데 식탁 가격은 그대로니 씁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참치회가 생각나실 때 동해안 산지 직송 생참치 이벤트 등을 노려보시면 저렴하게 즐기실 수 있는 기회가 있을 테니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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